스토리·무기 시스템 호평…DLC로 추가 수익 창출도
'브더2' 예상 밖 선전으로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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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Lies of P)’ 이미지.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 2분기 적자 전환한 네오위즈가 기대작 ‘P의 거짓’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P의 거짓’은 19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P의 거짓’의 흥행 여부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 게임이 네오위즈의 하반기 실적 분위기 반전의 중요한 카드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네오위즈의 실적은 지속 하락해, 지난 2분기에는 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일각에선 소울라이크 장르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모바일 위주의 국내와 달리 글로벌에선 PC·콘솔 시장이 주류로 자리 잡았고, ‘P의 거짓’은 지난 독일 게임스컴에서 국내 게임 최초로 3관왕을 기록하는 등 크게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6월 공개된 데모 버전이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본 해외 매체 및 게이머들에게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 조합의 재미가 돋보이는 무기 시스템 등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P의 거짓’을 플레이 하려면 6만4800원의 패키지 가격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서비스 초반 패키지 판매를 통한 단기적인 매출 성과를 끌어내는 데 유리하다.
PC·콘솔 패키지 게임은 모바일 게임이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대비 부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네오위즈는 이미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한 DLC(확장팩)의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더해 네오위즈가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2’가 매출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예상 밖의 성적을 내는 점도 실적 회복에 긍정적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브라운더스트2’에 이어 ‘P의 거짓’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다면 하반기부터 네오위즈의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다만, 소울라이크가 마니아층이 뚜렷한 장르인 만큼 흥행을 위해선 출시 초반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P의 거짓’은 지난 16일(한국시간 기준, 오전 12시) 얼리엑세스를 시작했으며,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세계관,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콘솔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를 비롯해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 앱스토어에서도 즐길 수 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