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 보문동 랜드마크 노리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5 14:16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99가구 규모…전용 76·81㎡, 87가구 일반 분양



2개 노선 지나는 보문역 초역세권 아파트



높은 분양가, 작은 단지 규모는 흥행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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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6호선과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보문역 초역세권 단지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규모가 작고 비교적 높은 분양가는 약점으로 꼽히지만,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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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196-11번지 일원 보문제5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196-11번지 일원 보문제5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7층, 1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6㎡ 85가구 △81㎡ 2가구다. 단지는 보문역세권 일대 최고 높이로 설계됐다.

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북적거림은 없었으나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견본주택을 구경했다. 견본주택 내부 1층에는 관람객들이 중앙 모형도 앞에 모여 배정된 일반분양 물량 위치,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 설명을 듣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일부는 계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 주력 평형 전용 76㎡ 4Bay 판상형 구조 적용…내부 설계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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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76㎡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2층에는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는데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76㎡ 타입 하나만이 있었다. 해당 타입은 거실과 주방, 침실 3개,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가장 높은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거실과 주방 맞통풍이 가능해 환기와 채광이 우수하다. 특히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쾌적함과 편의성을 높였다.

견본주택 관람중인 한 노부부는 "신축 아파트가 적은 보문동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유니트 내부를 보니 전체적으로 넓고 쾌적해 보여 아들한테 청약을 넣어보라고 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견본주택 관람객인 40대 남성은 "재개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도 깔끔해 청약 상담을 받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철 6호선과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보문역 바로 앞에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천이 흘러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반경 600m 안에 안암초와 동신초, 용문중·고, 경동고 등이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단지 인근에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등 주요 대학도 소재하고 있다. 이마트 청계점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고 청량리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약 2.3㎞ 직선거리에 있다. 경동시장과 청량리시장 등 청량리역 일대 시장들도 2㎞ 내에 위치한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센터, 시니어라운지, 셔틀 스테이션, 주민회의실 등 각종 커뮤니티설이 조성되는데 단지 규모가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관리비가 예상된다.


◇3.3㎡(평)당 분양가 3499만원…흥행 성공할까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3.3㎡(평)당 분양가는 3499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전용면적별로는 △76㎡ 9억5400만~11억1500만원 △81㎡ 9억9400만원 등이다.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보문파크뷰자이(1186가구, 2017년 입주)는 지난달 전용면적 72㎡가 9억6500만~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보문아이파크(431가구, 2003년 입주)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보문동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가가 비교적 높게 설정됐다고 입을 모은다.

보문동 일대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보문 센트럴 아아파크는 보문동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아파트 중 하나지만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단지 규모가 작아 향후 실거래가 상승이 힘들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서울 청약 흥행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3.9대1을 기록했다. 다만 가장 최근 분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4.0대1, ‘호반써밋 개봉’은 25.2대1로 비교적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청약 접수는 9월 25~27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0월 10일이다. 정당계약은 10월 23일~25일까지 진행한다. 입주는 2026년 9월 예정이다.

zoo1004@ekn.kr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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