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주말·개천절 연휴 나들이 꽉 막힌 교통상황 싫다면…‘이 날짜’ 피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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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국토교통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주말,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인구 이동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기간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동 인구는 지난해 연휴 대비 총 27% 증가한 총 4022만명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휴 기간이 늘어나면서 일평균 이동 인구는 지난해 대비 9.4% 감소한 일평균 575만명으로 전망됐다.

한국도로공사도 대책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를 지난해보다 4.3% 줄어든 531만대로 전망했다.

도로 상황은 추석 당일을 전후로 가장 막힐 것으로 보인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이자 연휴 첫날인 28일 오전(24.8% 선호)에 가장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29일 오전(17.2%), 29일 오후(13.1%), 27일 오후(10.3%) 순이었다. 일자별로는 28일(32.5%)과 29일(30.3%)이 다수였다.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21.5% 선호)에 가장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10월 1일 오후(20.1%), 29일 오후(16.6%), 30일 오전(7.6%) 순이었다. 일짜별로는 30일(29.1%), 10월 1일(27.2%), 29일(19.8%) 등이 다수였다.

이에 따라 양방향 모두에서의 정체는 29일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명절 서울~부산 이동 소요시간은 최대 '10시간 10분'으로 예측됐다.

주요 도시 간 이동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일 때 △서울~대전 5시간 20분 △서울~부산 10시간 1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목포 10시간 40분 △서울~강릉 6시간 50분 등이다.

귀경의 경우,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40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등으로 전망됐다.


이동 인구 대부분은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3.1%), 철도(3%), 항공(1.5%), 해운(0.4%) 순으로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원활한 차량 소통 유도,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교통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 태세 강화 등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도로에 임시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

이밖에 대책 기간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해 교통상황을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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