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 재활용·재생 플라스틱 단점 극복…탄소중립·순환경제 등 ESG 경영 박차
![]() |
▲26일 서울 종로구 삼양사 본사에서 이준희 삼양사 AM BU장(왼쪽)과 한주희 한국화이바 연구소장이 ‘전기차용 친환경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7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삼양사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컴파운드(첨가물을 섞어 물성을 개선한 제품) 소재를 한국화이바에 공급한다. 한국화이바는 이를 활용해 전기차용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를 개발하게 된다.
배터리팩 케이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을 감싸는 부품이다. 외부 충격에 취약한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핵심부품으로, 차체의 무게는 줄이면서 열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볍고 강도가 뛰어난 소재가 필수적이다.
삼양사는 물성이 떨어지는 재생 플라스틱의 단점을 극복하고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컴파운드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 개발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기술력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준희 삼양사 AM BU장은 "국내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은 연간 4만t 규모로 심각한 해양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범위를 확대해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주희 한국화이바 연구소장은 "친환경 재활용 중간재의 전기차 적용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는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