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조업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비제조업도 반등
한경협,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부진 심화될 것으로 전망
추경호 부총리 "10월 늦어도 11월에는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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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한국경제인협회는 3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BSI 전망치를 내놨다.
그 결과 정부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심화될 것이라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한은은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일부 업종 업황이 회복되면서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9월 BSI 조사 결과’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한 68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7∼8월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2p)의 체감 경기는 나빠졌지만 기타 기계·장비(+6p)와 1차 금속(+5p)은 지수가 높아졌다.
석유정제·코크스(+13p)도 싱가포르 정제마진 스프레드 확대, 윤활유 부문 매출 증가로 인해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1p)과 내수기업(+2p)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은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 BSI(77)는 전월 대비 2p 올라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는 9월 73으로 지난 8월 대비 2p 상승했다. 전산업 업황 BSI 역시 석 달 만에 반등이다.
10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73)는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67)이 2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77) 1p 올랐다.
그러나 한경협은 10월 BSI 전망치로 제조업·비제조업 모두에서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업을 제외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7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이달 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6.3p 하락한 90.6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1p가 떨어졌던 지난 2021년 8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또 작년 4월부터 19개월 연속 기준선이 100을 밑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8.1)과 비제조업(93.3) 모두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한경협은 "최근 소비지표가 둔화하며 10월 연휴에도 불구하고 내수 업종의 기업 심리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부문별로는 채산성 90.3, 수출 94.1, 자금 사정 94.1, 투자 95.4, 내수 96.5, 고용 97.6, 재고 104로 전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재고는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으로 부정적 전망을 의미한다. 전 부문 부진은 작년 10월부터 13개월 연속이다.
내수(96.5)·수출(94.1)·투자(95.4) 부문 전망은 작년 7월부터 16개월 연속으로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산업 활력 저하,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등 하반기 경기 반등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규제혁신과 노동 개혁을 지속하고 물가 등 가격변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소비심리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한 하반기 한국경제 상황 관련해 "바닥을 다지면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현재 수치를 토대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오는 10월, 늦어도 11월에는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axkjh@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