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부천시 CI-BI 통합 도시브랜드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30 22:05
부천시 CI-BI 통합 도시브랜드

▲부천시 CI-BI 통합 도시브랜드.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부천시가 통합 도시 브랜드를 확정했다. 통합 도시 브랜드는 ‘문화도시, 스마트도시, 경제도시, 살기좋은도시’를 이미지로 담아냈다. 이는 부천시민 대다수가 원하는 부천 미래 모습이다. 부천시는 10월5일 열릴 ‘부천시 50주년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통합 도시 브랜드를 시민에게 선보이고 대대적인 도시 이미지 혁신에 나선다.

통합 도시 브랜드는 지금까지 병행 사용하던 도시 아이덴티티(CI)와 도시 브랜드(BI)를 하나로 통일한 이미지다. 부천시는 둘로 나뉜 도시 상징 이미지를 통합-현대화해 수준 높은 도시 이미지 창출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도모한다.

◆ 공공 브랜드 최초 한글-알파벳 결합…세계무대 도약

1990년 국내 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 아이덴티티 개념을 도입했던 부천시는 새로운 통합 도시 브랜드를 통해 다시 한 번 이미지 혁신을 꾀한다. 새로운 통합 도시 브랜드는 공공브랜드 최초 한글-영문 결합형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부천의 한글 초성 ‘ㅂ’과 영문 첫 글자 ‘b’를 함께 표현했다. 특히 영문 이미지는 1990년대부터 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문화축제를 펼치고 있는 부천시의 세계무대 도약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기존 공공 브랜드에선 찾아보기 힘든 입체형 이미지를 과감하게 도입해 참신한 시도를 이어갔다. 문화-산업-경제-사람 등 부천이 지닌 다채로운 모습과 가치를 다각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나타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청록색 사각 형상은 부천시민 삶-문화-미래 이야기를 의미하며, 보라색은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창의성과 예술성을, 청록색은 살기좋은도시로서 생명력과 평화를 각각 상징한다.

◆ 시민소통-전문성 내포…선호도조사 1만5321명 참여

부천시는 새로운 통합 도시 브랜드에 시민 마음과 전문성을 모두 담기 위해 개발과정에서 민선8기 핵심 가치인 ‘시민 소통’을 적극 반영했다. 작년 12월 새로운 통합 도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하고 시민-공무원-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도시 브랜드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개발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후 디자인 개발을 진행한 뒤 올해 7월 ‘시민과 함께하는 부천시 대표 이미지 공모전’을 열어 시민 아이디어를 구하고, 디자인 전문가들 검토-자문을 거쳐 4개 후보안을 추렸다. 후보안 선호도 조사에 시민 1만5321명이 참여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브랜드개발추진위원회 의견을 더해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

부천시는 현재 응용 디자인 및 사업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중 부천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12월6일 새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시작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도시 공간-시설물-홍보매체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해 부천의 대표 상징물로 활용된다.

김민기 부천시 도시브랜드개발추진위원장은 30일 "한글과 영문이 공존하는 부천시의 새 통합 도시 브랜드가 도시 이미지 창출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통합 도시 브랜드가 시민 자부심을 높이고, 젊고 활기찬 부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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