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女배드민턴, 29년만에 中 꺾고 단체전 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1 14:36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만...역대 2번째 금메달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한국 김가은이 중국 허빙자오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9년 만에 중국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0의 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우승은 지난 1994년 일본에서 열린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만이자 역대 통틀어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도 29년 만이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당시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고 금메달을 딴 이후 이번 대회 직전까지 중국을 이겨보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998년 태국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5회 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던 중국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배가됐다.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며 5전 3선승제로 승패를 결정한다.

첫 주자로 나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랭킹 3위인 천위페이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이어 두 번째 주자인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 역시 세계랭킹 1위인 천칭천과 자이판이 한 조를 이룬 중국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해 승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세계랭킹 5위 허빙자오를 2-0으로 완파하는 깜짝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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