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포시 미래산업 ‘선점’…70만도시 ‘직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1 22:59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70만 김포시대를 개막하고자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과 도심항공교통(UAM) 체제 조기 구축이 대표적인 예다.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은 부족했던 경제성을 보완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으로 경쟁력을 보완해 결국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했다. UAM은 김포만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틈새전략으로 선도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포시는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UAM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일 "UAM 관련 산업을 키워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예타 조사 등 남은 행정절차가 원활히 통과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

▲김포시-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김포시

◆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순항…경제성 보완

민선8기 김포시는 기업유치에 유리한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올해 제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민선7기에서 탈락했던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원인을 확인한 민선8기는 경제성을 보완하는 사업계획으로 변경하는 한편,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김포시-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가 2033년까지 총사업비 4조 8700억원을 투입해 491만9000㎡(약 149만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획단계부터 수소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투자와 열섬 완화, 물 안심순환,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 방안을 수립해 재생-회복-순환-포용으로 다시 태어나는 리:본(Re:Born) 도시로 조성해 환경재생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8년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33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이번 예타 조사 대상사업 선정으로 본래궤도에 올랐다"며 "향후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 등 남은 행정절차도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김포시-한국공항공사 도심항공교통 도시체계 구축 업무협약

▲김포시-한국공항공사 도심항공교통 도시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김포시

◆ 김포시, 틈새 전략으로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 나선다

UAM 선도 도시를 지향하는 김포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UAM 구축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9월11일 UAM 안전운항을 위한 공역 및 항로 분석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에서 김포가 UAM 운항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점을 살려, 실증노선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항로 분석으로 최적 노선을 제시해 상용화사업 시범운용지역 선정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UAM 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 적정지도 도출할 계획이다. 안전한 도심항공 운항을 위해 유동인구, 거주인구, 건축물 등 위험요인을 평가해 김포시 및 인접 권역 내 공역 현황분석을 통한 최적 이동항로를 설계할 예정이다.

인천이나 고양 등 수도권 도시에서 서울로 향하기 위해 김포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만큼 김포시는 지리적 여건상 유리한 위치에 있다. 또한 현재 UAM 특성상 단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포시는 수도권 내 도심교통 정비를 담당하는 공간을 마련해 UAM 선도 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민선8기 김포시는 작년 8월 UAM 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초 지자체로는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발 빠른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 2월 대광위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김포시와 한국공항공사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과 공항의 상생발전을 꾀하는 등 지속적인 공을 들여왔다.

올해 9월 공역 및 항로 분석용역에 나선 김포시는 하반기에 박람회, 컨퍼런스, 기업과 유관기관과 지자체 협력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최신 동향 파악 및 관련 산업 투자유치 기회 도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내년 7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부 UAM 상용화사업 선정 건의에 나설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도심항공교통으로 하늘길을 열어 다가올 인구 70만 도시 김포 미래를 준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온힘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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