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단지 2만9215가구 분양 예정, 분기별 최대 물량
실거주 시 이점 많아, 지역 시세 리딩…단지 규모별 ‘억대’ 시세 차이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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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기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
4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4분기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8개 단지, 총 2만9215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곳(7256가구) △경기 12곳(1만7631가구) △인천 3곳(4328가구)이 공급된다.
특히 올해 분기별 대단지 분양 물량이 △1분기 1만540가구 △2분기 1만3613가구 △3분기 1만2048가구였던 점과 비교하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연내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우선,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아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 서대문구 일원에 191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신촌’(2018년 5월 입주) 3.3㎡당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4367만원으로 같은 달 서대문구의 3.3㎡당 매매가(3097만원)를 크게 웃돈다. 또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133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광교 호반베르디움’(2014년 6월 입주)의 3.3㎡당 매매가는 올해 9월 기준 3106만원으로 수원시 영통구 3.3㎡당 매매가(2603만원)를 크게 웃돈다.
같은 입지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광명시 일원 1248가구로 조성된 ‘광명 두산위브 트레지움’(2009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기준 9억7500만원이다. 반면, 인근 445가구로 조성된 ‘B’(2007년 5월 입주) 단지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기준 7억250만원이다. 가구 수에 따라 2억7000만원 이상의 시세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권에도 높은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인천시 계양구 일원에 2371가구로 조성 예정인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8월 6억664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3300만원)보다 약 1억3000만원 이상 올랐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