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 읍면 광역·지방상수도 연결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4 09:22

상수도 사업비 1,227억원 투자, 맑은 물 안정적 공급 집중

해남군청

▲해남군청.

전남 해남군이 2027년까지 관내 전 지역에 광역 및 지방상수도 연결을 완료하고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현재 군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수도 사업은 총 9개로 국도비·공사 74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227억원을 투입, 해남군 전역에 걸쳐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맑은 물 공급이 군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해 상수도 미공급 면단위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한편 노후 상수도 시설물의 정비사업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우선 삼산면 일부와 화산면 전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삼산·화산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에 241억원을 투자, 상수관로 매설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마을별 지선관로 설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옥천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착공, 관로를 매설 중이다.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해남교도소와 우리종합병원, 농공단지 및 주변 마을에 상수도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현산면 15개 마을에 광역상수도를 직접 공급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 기존 현산면 물 복지 확대사업에 76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사업을 추진 중으로, 연내 준공 예정이다.

계곡면 상수도 공급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옥천·계곡 간 광역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도 실시설계 완료 후 올해 6월 착공해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상수관로를 교체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도 시설 공사에 착공했다.

해남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국비 169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40억원을 투입,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해남읍 및 송지면 일원 노후상수관로 40km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누수율 27%에서 15%까지 줄여 수돗물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적수 발생 해소로 맑은 물 공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환경부 해남군 노후정수장 개량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해남정수장 현대화 사업도 2022년 착공하여 현재 3차분 사업을 추진중이다.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해남군민들에게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원천인 해남정수장을 현대식으로 다시 건설해 하루 4000㎥의 생활용수를 해남읍 일부를 비롯한 삼산면, 화산면, 현산면 일원 주민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더불어 군은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40년 이상 경과된 해남 취수장 개량을 위한 해남군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에 54억원, 섬지역인 화산면 삼마도의 식수원개발사업에 18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들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2023년 10월에 발주 및 착공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27년 경이면 해남군 전역에 광역 및 지방상수도를 통한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군정 과제인 맑은 물 공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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