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조력발전소로 삼성전자 RE100 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4 13:54
시화호

▲시화호조력발전소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가 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조력발전으로 삼성전자의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달성 지원에 나섰다.

수자원공사와 삼성전자는 오는 5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녹색무역장벽 해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앞으로 시화호 주변의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공동참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함께하기로 한다.

직접 PPA란 발전사업자와 전력구매자가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맺는 방법을 말한다. 기업들이 RE100을 이행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총 설비용량이 254메가와트(MW)이며 한 해 생산 발전량은 약 552기가와트시(GWh)에 이른다.

한 해 생산 발전량 552GWh는 약 인구 50만 규모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에 달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지원해 수출 무역장벽 해소는 물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의 녹색무역장벽을 해소하는데 협력하고 국내 수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담당 사장은 "이번 수자원공사와의 협약은 친환경 공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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