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태 통합행사 서울서 개최…최신기술·활용사례 공유
AI·XR로 활용성 강화…'비전프로'용 앱 개발 기술 지원도
'런타임 요금제' 관련해선 "수정안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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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알렉스 휴즈 유니티 재팬 디지털 트윈 스튜디오 리드,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디벨롭먼트 부문 부사장, 김범주 APAC 애드보커시 리더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
5일 유니티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유니티 APAC 인더스트리 서밋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니티를 사용하는 개발자, 고객사 들에게 자사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실제 적용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에는 유니티 최초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합행사로 열렸다. 한국은 물론,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션을 생중계 한다.
유니티는 게임 외에도 건축, 자동차, 의료, 공항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는 ‘유니티 엔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니티 주요 인사들이 고객사, 개발자 등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유니티 엔진의 최신 기술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장에선 신규 AI 플랫폼 유니티 뮤즈의 시연도 진행됐다. 또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기업들과 유니티의 협업 프로세스도 공유했다.
오프닝 세션 첫 연사를 맡은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디벨롭먼트 부문 부사장은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트윈의 개념과 유니티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아메스 부사장은 "게임에서 출발한 유니티 엔진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것의 핵심은 실시간 3차원(3D) 기술"이라며 "과거에는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데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는데, 이제 유니티를 활용하면 몇 개의 에셋과 데이터만으로도 디지털 트윈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티의 장점은 아이패드, 스마트폰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의 접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메스 부사장은 "AI는 개발에 필요한 에셋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데이터를 학습해 미래를 예측하거나 공장 또는 건물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며 "유니티 엔진에 익숙한 게임 개발자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에도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니티는 아직 출시 전인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앱 개발 기술 ‘폴리스페이셜’도 소개했다.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는 "XR 시장 진입에는 크게 헤드셋의 대중화, 사용성의 어려움, 개발의 어려움이라는 세 가지 장애물이 존재한다. 유니티는 파편화된 개발 환경을 통합해 한 번의 개발로 모든 플랫폼에 퍼블리싱 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티는 최근 게임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요금을 청구하는 ‘런타임 요금제’를 공개했다가 전 세계 중소 개발사와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반발을 샀다. 유니티 측은 이날 요금제 관련 문의는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인숙 유니티 APAC 마케팅 부사장은 "본사에서 지난달 22일 요금제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불확실한 내용이 많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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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APAC 인더스트리 서밋 2023’ 행사장. 사진=윤소진 기자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