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한국생산성본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방향’ 주제 CEO북클럽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5 16:12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탄소감축 위한 동기 부여 중요성 등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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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한국생산성본부가 5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방향’을 주제로 CEO북클럽을 개최했다. 강연을 하고 있는 우태희 대한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사진 위)과 정갑영 KPC CEO북클럽 총괄디렉터(사진 아래).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KPC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초청, CEO북클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우 부회장은 이날의 주제도서인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의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 설명했다.

우 부회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각종 재앙이 인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인간의 주요 활동인 제조, 전력생산, 사육·재배, 교통·운송, 냉·난방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이 필요하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민간이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제로 탄소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탄소 집약적인 제품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상승시켜 탄소감축에 대하여 동기를 부여하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 부회장은 한국의 탄소중립 현황 및 대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비중, 석탄발전 의존도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국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탄소 중립 이행의 순편익 플러스 전환 시점인 골든 크로스는 2063년으로 예측된다. 기후 편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초기 단계의 비용부담을 극복할 투자편익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C-TECH(기후, 탄소, 청정 기술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모든 기술)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시장선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이용, 고효율 가전기기 사용, 전자영수증 이용, 묵은 이메일 삭제, 겨울철 내복 입기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에너지 절약, 개문 냉방, 골프장 야간 영업, 골프장 비닐 사용 등 에너지를 낭비하는 비정상적인 영업행위의 자제, 순환경제 등 탄소중립을 위한 자발적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KPC CEO북클럽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지금까지는 기근, 역병, 전쟁을 인류의 3대 재앙이라고 했으나, 앞으로는 기후변화가 더욱 거대한 재앙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는 경제학적으로 대표적인 시장실패의 사례이다. 따라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료, 원료, 공정, 제품 등 4단계 모두의 전환에서 정부, 국민, 국제관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자발적 실천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혁신의 주체인 기업의 주도적인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을 디브리핑했다.

다음 KPC CEO북클럽은 오는 1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이준기 연세대 이준기 교수의 ‘인공지능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 창립 66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 지원을 통해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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