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 성황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6 09:26

플랫폼과 에코시스템 강화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경험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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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6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DC는 지난 2013년 처음 개최돼 올해 9번째를 맞는 개발자들의 축제로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 등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강조한 ‘캄 테크’에 이어 올해는 관련 기술 혁신과 더불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즐거운 고객 경험을 구현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연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의 개수가 5억대를 넘고, 연간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며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은 수많은 고객과 제품·서비스를 연결하고 있으며 이 혁신의 여정에 글로벌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면서 "삼성전자는 개발자들과의 동행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기조 연설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빅스비·삼성 녹스·타이젠 등 공통 플랫폼의 혁신 △스마트 TV?생활가전?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경험 확대 △수면·건강·푸드를 중심으로 한 헬스 경험 강화 방안 등을 폭넓게 소개하고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고객 일상 전반에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통합적인 연결 경험에 힘써 왔다. 올해는 보다 발전된 스마트 홈 경험 구현을 위해 개방성과 에코시스템 확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싱스에 매터 표준 규격을 적용하고, 올해는 HCA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약 2억9000만명의 스마트싱스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다른 브랜드의 제품까지 연동가능하도록 노력해왔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매터 지원 제조사 SDK’를 공개했다.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 앱 제작을 용이하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홈 API’를 지원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허브 에브리웨어’ 전략도 밝혔다. IoT 허브를 탑재한 기기를 늘리고, 더 나아가 각 허브가 상호 연동해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멀티 허브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스마트 홈 활성화를 위해 주택 건설·임대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홈 통합 관리·제어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분실물 찾기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파인드’ SDK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태그2’는 ‘스마트싱스 펫 케어’에서 산책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의 산책 기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 기기 제어에 최적화된 음성 지원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는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고객 연결 경험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빅스비에 적용 중인 매터·HCA 연동 기기의 제어 기능은 내년에 더욱 개선돼 멀티 기기 연결 경험을 한 차원 높일 예정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삼성 녹스’를 통해 초연결 시대 더 많은 기기에서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AI 기술과 ‘타이젠’ 적용 제품 확대로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홈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삼성 타이젠은 2012년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 10여년간 삼성전자의 TVㆍ모니터ㆍ사이니지ㆍ가전 등 3억5000여개의 기기에 탑재돼 기능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타이젠 기반의 다양한 스크린 제품을 통해 단순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2~2023년형 삼성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만 제공했던 ‘삼성 게이밍 허브’를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오디세이 OLED G9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3년형 스마트 TV와 웹캠(Webcam)을 활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커넥타임’ 앱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인들과 TV 프로그램, 영화, 스포츠 게임을 함께 시청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챗투게더’ 기능도 소개했다.

사용자·기기·서비스를 연결해 홈을 중심으로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헬스 솔루션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건강의 핵심 요소인 수면 습관, 운동, 활동 상태, 음식 섭취,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의료기관, 개발자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한 헬스 에코시스템을 확대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패티 매즈 MIT 미디어 랩의 교수가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수면 건강 연구’를 소개하고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면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 푸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에서 일관된 푸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소개됐다. △개인 맞춤형 푸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푸드 AI(Food AI)’와 ‘비전 AI’ 기술 △사용자가 좋아하는 요리법을 쉽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앱을 통한 식료품 구매, 요리 설정 자동화, ‘삼성 헬스’와 연계한 개인 맞춤형 레시피 추천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SDC에서 C랩 전시장을 별도로 마련해 삼성전자가 육성한 스타트업도 선보인다. C랩 스타트업이 SDC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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