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백중세 尹·與·野, 공천 '시한폭탄'은 어디? [메트릭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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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부부.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총선 6개월을 앞두고 대통령·여당과 제1야당 지지율이 팽팽한 백중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다만 차기 총선에서 현역 의원 보다 새 인물을 지지하겠다는 여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더욱 높아 ‘공천 파동 리스크’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8일 실시된 메트릭스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4.2%, 부정 평가는 58.4%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7.5%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1.3%p 오른 35.3%, 민주당이 4.5%p 상승한 32.6%였다. 양당 격차는 이 조사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9%에 달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도 양당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1%p 오른 32.6%,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p 상승한 31.3%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국민의힘 19.5%, 민주당 42.5%)와 50대(국민의힘 26.9%, 민주당 42.4%)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후보 선호가 높았다.

60세 이상(국민의힘 50.8%, 민주당 23.9%)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 지지세가 특히 강했다.

다만 지역별 선호도와 이른바 ‘현역 의원 물갈이’ 여론을 고려하면 잠재적 위험 요소는 민주당 측에 더 많아 보인다.

총선 투표 선호도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국민의힘 39.2%, 민주당 28.2%)과 대구·경북(국민의힘 53.1%, 민주당 14.4%)에서 국민의힘이 특히 우위였고, 민주당은 광주·전라(국민의힘 11.1%, 민주당 51.1%)에서 뚜렷한 강세였다.

현재 민주당이 서울 지역 의석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 여론이 실제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의회 지형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역 의원에 대한 불만족 역시 민주당 지지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 지역의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 57.3%가 현 의원과는 다른 인물을 뽑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물갈이를 원한다고 답한 이들은 48.2%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연령별로도 다른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자는 민주당 주 지지층인 40대(61.6%)와 50대( 56.0%)에서 특히 높았고, 60세 이상(48.7%)에서 비교적 낮았다.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기준을 봐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의정 경험’보다는 ‘참신함’을 좀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이 어떤 인물을 지역구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57.3%는 ‘정치신인 선호’라고 답했고, 의원 출신 선호는 37.7%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정치신인 45.8%, 의원 출신 49.8%로 경험을 더 중시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 사퇴론이 꾸준히 제기되는 민주당은 현역의원이 국민의힘 보다 많고, 대통령 중심 지도부인 국민의힘에서는 수도권 ‘인물 가뭄론’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위험 역시 민주당 측에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실시됐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은 1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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