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의원 "농협은행, 고금리로 임직원 성과급 잔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3 10:05

"2018년-2022년 5년간 이자수익만 1조7392억원 증가
임직원 성과급 26% 늘리고 사회공헌 비는 15/8%줄여"

정희용 의원

▲정희용 의원(제공-정희용 의원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농협은행의 이자수익 및 사회공헌비와 성과급 등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의 이자수익은 △2018년 5조 1991억 원에서 △2019년 5조 1672억 원, △2020년 5조 3939억 원, △2021년 5조 8908억 원, △2022년 6조 9383억 원으로 5년간 1조 7392억 원으로 3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농협은행의 사회공헌비는 △2018년 710억 원에서 △2019년 807억 원으로 증가한 후, △2020년 746억 원, △2021년 745억 원, △2022년 598억 원으로 하락해, 최근 5년간 112억 원(15.8%)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은행의 성과급 총액은 △2018년 5454억 원, △2019년 5127억 원, △2020년 5799억 원, △2021년 6242억 원, △2022년 6883억 원으로 5년간 26.2% 증가했으며, 이 중 기관장이 지급한 특별성과급은 △2018년 1639억 원, △2019년 1356억 원, △2020년 1985억 원, △2021년 2468억 원, △2022년 2963억 원으로, 2018년 대비 5년간 80.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본성과급은 △2018년 3815억 원에서 지난해 3921억 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정희용 의원은 "지난 5년간 성과급이 증가할 때 사회공헌비가 낮아져 농협은행이 서민과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이란 소개가 무색할 정도"라며, "농협은행은 본연의 설립 취지를 잊지 않고, 농업·농촌에 대한 공헌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은행 원화대출금 평균 금리는 2020년 2.77%에서 2022년 4.71%로 약 2%p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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