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 프리미엄 제품…전체 매출증가 견인
작년 1500억 팔려…올해 年 7천억 돌파 주도할듯
뷰티디바이스 제품군 확대, 유통채널 다각화 가세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과 창립 55주년 기념 기능성 화장품 ‘더 마데카크림’ 스페셜 기획세트. 사진=동국제약 |
16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인 ‘더 마데카크림’ 스페셜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마데카크림’은 동국제약의 대표 의약품인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추출물’을 핵심성분으로 하는 주름개선 및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다. 여기에 더해 ‘더 마데카크림’은 기존 마데카 크림의 핵심성분 함량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앞서 지난해 1월 회장으로 승진해 동국제약을 이끌고 있는 ‘오너 2세’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토털 헬스케어 그룹’을 표방하며 코스메틱,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확대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권 회장 체제 2년차인 올해까지 이러한 전략은 잘 먹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 661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1.3% 성장함과 동시에 권 회장 승진 첫 해에 창사 이래 처음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66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함과 동시에 창사 이래 첫 연매출 7000억원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가는 올해 3분기 매출 1770억원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마데카크림을 주축으로 하는 센텔리안24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마데카 크림은 지난해 매출 약 1500억원을 올려 동국제약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약 20% 성장한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동국제약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2배 가량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동국제약 전체 매출에서 코스메틱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의약품(34%), 전문의약품(22%) 못지 않은 20%대 중반을 차지해 동국제약 성장의 한 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탈모치료제 판시딜,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여성갱년기증상 치료제 훼라민큐 등 스테디셀러 의약품은 물론, 조영제, 항암제 등 다수의 전문의약품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하고 올해 4분기 마데카크림 시즌7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뷰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 코스메틱 사업이 회사 성장을 이끄는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유통채널도 기존 홈쇼핑에서 백화점, 이커머스 등은 물론 아마존, 큐텐 등 해외 유통채널로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주요 전통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투자비용 조달을 위한 캐시카우 역할로 뷰티, 건기식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마데카크림이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광고비 지출이나 저마진 구조의 홈쇼핑 매출구조를 극복하고 매출은 물론 수익성 측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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