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마일리지·프리미엄 혜택 관심 꾸준한 상승세
'무실적 혜택' 새롭게 관심 분야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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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카드소비자들의 신용카드 관련 검색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항공마일리지, 무실적 등의 검색량이 늘어났다. |
이는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3년 3분기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를 조사한 결과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혜택별 검색’에서 각 혜택군이 검색된 횟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올 3분기 검색 증가 폭이 가장 큰 혜택군인 ‘항공마일리지’는 전 분기(2023년 2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3분기) 대비 검색량이 각각 103%, 228% 증가했다. ‘프리미엄’ 혜택군 역시 지난 분기 대비 10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혜택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분기 대비 검색량이 증가한 혜택군에는 ‘비여행’도 올랐다. 3위는 검색량이 71% 증가한 ‘무실적’, 4위는 65% 증가한 ‘영화·문화’, 5위는 55% 증가한 ‘간편결제’ 혜택군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색이 늘어난 혜택군에는 ‘항공마일리지’, ‘공항라운지·PP’, ‘여행·숙박’, ‘프리미엄’ 등 여행 관련 혜택과 ‘무실적’ 혜택이 자리 잡았다.
최근 새롭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키워드는 ‘무실적’이었다. ‘무실적’ 혜택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상승했고 TOP 5 중 유일한 ‘비여행’ 혜택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에 비해서도 71% 상승했다.
카드고릴라는 ‘무실적’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만큼 인기 신용카드 순위에도 수요가 자연스럽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는 별도의 전월실적 없이 무조건 할인·적립되는 ‘무조건·무실적’ 카드가 5종 차트인, 절반을 차지했다. 17일 기준 10월 월간 고릴라차트 TOP 10에도 ‘무실적’ 카드가 6종 포함돼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항공 숙박 등 요금이 상승하면서 여행 관련 혜택의 수요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물가 현상 역시 지속되면서 혜택을 받기 위한 일정 실적조차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무실적’ 혜택군의 카드를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ear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