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부터 디자인, 프로그램 개발까지 전공 살려 협업
박물관 특별전과 연계, 조선시대 고문서 교육자료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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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박물관 창작 어드벤처 게임 ‘산송재판’ 포스터 |
문화예술경영학과,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4명이 각자의 전공을 살려 시나리오부터 디자인, 프로그램 개발까지 순수 창작한 이 어드벤처 게임명은 ‘산송재판-도플갱어와 도둑맞은 산’이다.
조선시대 당시 실제 20여년간 이어진 정씨와 장씨 집안의 산송(묘지 소송) 중 일부를 성신여대박물관이 이번 고문서 특별전에서 일부 공개하면서 재학생들이 관련 인물들을 모티브로 각색해 창작 게임으로 개발했다.
현대의 주인공이 조선시대로 가서 선산과 관련된 묘지 소송에 얽히게 된 주인공의 누명을 씻겨주는 과정이 게임에 재미있게 담겼으며, 미션을 풀어가면서 조선시대 재판 과정 등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어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창작 게임 개발의 기획을 맡은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양지원 학생은 "학교 박물관과 학생들의 협업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이 매우 신선했다. 각자 전공을 살리면서 게임을 만들었는데 관람객들이 특별전을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신여대박물관 특별전 ‘고문서-소심한 발견’은 오는 12월 29일까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진행되며,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ch005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