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멸종 위기 꿀벌 보호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8 00:24

전북 완주 구이저수지 주변에 '밀원식물' 유채 씨앗 파종
꿀벌 서식지 조성...팜아트 공간 꾸며 관광명소 역할도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 첫번째)이 17일 전북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참석들과 함께 유채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꿀벌의 건강한 서식지 조성을 위해 17일 전북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한국양봉협회, 마을주민 등 50여명과 함께 밀원식물(꿀벌의 먹이원 식물)인 유채 씨앗을 파종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농어촌공사는 한국양봉협회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지원받은 유채 종자 15㎏을 구이저수지 주변 부지 1헥타르(ha)에 식재했다.

동시에 노란색 유채(황운), 흰색 유채(새얀), 보라색 유채 씨앗을 활용해 한국농어촌공사 로고를 형상화한 팜아트(논그림) 공간도 조성했다.

내년 3월께 유채꽃이 만개하면 구이저수지 일대가 꿀벌의 밀원지이자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7월 한국양봉협회, 트리플래닛과 ‘밀원수림 조성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12개 마을에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식물을 식재해 왔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꿀벌 실종 이슈는 농어업, 농어촌의 문제를 넘어 우리의 식탁, 나아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인 만큼 전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밀원수림 조성사업이 꿀벌에게 좋은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