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반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8 14:20
SK하이닉스_서린사옥

▲SK하이닉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재추진을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일본 언론은 키옥시아의 지분 약 15%를 보유 중인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 협상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경영 통합을 위해 최종 조율 중이다. 웨스턴디지털이 메모리 사업부를 떼어 내 키옥시아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안이 유력하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현재 키옥시아 최대 주주로, SK하이닉스는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상태다. SK하이닉스가 이번 합병에 대한 동의권을 갖고 있는 이유다.

닛케이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은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점유율 2위 업체"라며 "SK하이닉스는 함께 제휴를 모색하던 키옥시아가 타사(웨스턴디지털)와 합병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닛케이는 SK하이닉스가 양사 합병 불발을 대비해 키옥시아에 새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자 손정의 회장이 수장인 소프트뱅크그룹(SBG)에 제휴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소프트뱅크와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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