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나리니와 비염 알러지 예방기기 독점판매 계약
김천공장 증설준공 알러지용 티슈 고급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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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알러지케어 전체 제품.. 사진=유한킴벌리 |
18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최근 한국메나리니와 알러지 유발물질을 차단하는 의료기기 ‘브레스윗 알러지 블로커’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브레스윗 알러지 블로커는 코 점막에 방어막을 만들어주는 스프레이 타입의 의료기기다. 유한킴벌리가 의료기기를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알러지 비염 환자 수가 지난해 기준 600만명 이상(국민건강심사평가원 자료)을 기록하며 알러지 예방 및 치료시장 규모도 연간 약 300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알러지케어 의료기기 독점판매에 나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에 ‘알러지 컴포트 로션 티슈’와 ‘코 편한 티슈’ 같은 알러지 증세완화 제품을 판매해 온 것에 더해 의료기기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알러지 케어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고급 티슈 생산을 위해 경북 김천공장에 연간 3만 6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첨단 티슈 설비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도 이같은 알러지케어 사업 키우기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신사업 추진과 설비 확장을 통해 유한킴벌리의 실적 증대로 연결짓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 50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67억원)보다 약 2.9%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전년(2016억원)보다 2.8% 줄었으나, 원·부자재비 및 물류비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경쟁기업들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존 유한킴벌리에서 하고 있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을 인근 영역으로 확장해 신사업으로 확장해 종합 솔루션 체계 토대를 만들고 있다"며 "제품 혁신과 꾸준한 신규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