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의대 정원 확대’ 환영···‘국립의대 신설로 의료공백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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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발 맞춰 지방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립의대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과거 어느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였다면서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는 현재 인구 1,000명 대비 의사 수는 2.6 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꼴찌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보다 더욱 문제인 것은 충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밑도는 1.5 명으로 최악이라는 점이며, 지방 의료 붕괴의 위기 속에 시대적 과제인 의대 정원 확대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윤석열 정부의 결정은 시의적절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또한 지난해 이맘때 대통령을 독대해서 건의드린 사항도 의대 정원 확대와 이와 연계한 충남 국립의대 신설이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충남을 포함한 지방은 거대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에 따라 지방에서는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끊이질 않는 등 수백만 명이 ‘지역 의료공백’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를 나서고 있는 절박한 실정이라 지적했다.

충남의 경우, 전국 평균 대비 의사 수가 최소 5천 명은 확보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겨우 3천 명 정도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에 대한 기피 현상의 심화로 비수도권의 의료인프라는 더욱 열악해지는 만큼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리지 말고 지방에 국립의대를 설치하고 의료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 의료 재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김 지사의 확고한 생각이다.

김 지사는 국립의대 신설은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도 하다면서 220만 도민의 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열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대 정원 확대 범도민 추진위원회’ 결성 등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은 충남을 포함해 전남과 경북 등 3곳뿐이다.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ad0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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