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현대차, 첫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유럽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3 09:47

헝가리서 6세대 각형 제품 생산·7년간 납품…하이니켈·실리콘 소재로 에너지 밀도↑

삼성SDI P6

▲삼성SDI 6세대 각형 배터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SDI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현대차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납품되는 제품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P6)다. 이는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현대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배터리 폼팩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을 비롯한 협력관계도 지속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와의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로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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