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9월 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4 09:05
주유소

▲주유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2015년=100)로 전월(121.17)보다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 0.2% 하락했다가 7월 0.3%, 8월 0.9%, 9월 0.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9월 상승 폭은 8월보다 둔화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 오르며 8월(1.0%)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0.8%),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8%), 농림수산품(0.2%) 등이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이 전월 대비 1.5% 하락했고, 수산물도 0.9% 내렸지만 축산물이 3.5% 올랐다. 축산물은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 상향, 개학으로 인한 단체급식 재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하계 누진 구간 완화 종료 등의 영향으로 주택용전력이 전월 대비 14.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여름 성수기 종료로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렸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 대비 보합이었고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2.9%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3% 올랐고,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무가 전월 대비 26.4% 하락했고, 수박도 31.8% 내렸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12.4%, 6% 올랐다. 음식료품 가운데 가금류포장육은 11.6% 내렸고 양우용배합사료도 1% 하락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의 오름 폭이 컸다. 경유와 나프타는 각각 6%, 7.4% 상승했고, 벤젠과 자일렌(크실렌)도 각각 11%, 5.6%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3.7%), 중간재(0.7%), 최종재(0.3%)가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서비스(0.1%)가 내렸지만 공산품(1.2%),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8%) 등이 오른 영향이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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