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한무경 "가스공사 출자사 하이넷 대표, 85억 적자에도 연봉 2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4 18:10

하이넷, 최근 4년간 166억 눈두덩이 적자에도 대표 연봉은 평균 2억원 이상
한무경 의원 "적자투성이 공기업 출자사 대표의 고액 연봉을 납득할 국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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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무경 의원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출자한 수소충전소 SPC(특수목적법인) 회사의 대표가 수십억 원의 적자투성이임에도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하이넷의 최근 4년간 적자가 1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4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하이넷의 적자 규모도 해마다 늘어나 2019년 11.4억원에서 지난해 84.5억원으로 4년 새 639%나 급증했다.

더구나 하이넷은 환경부로부터 그동안 국고보조금 1천억 원 가까이 지원받고 있어 실제 적자 규모는 더욱 큰 상황이다.

이렇듯 하이넷이 수소충전소 보급·운영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대표는 2억 원 넘는 고액 연봉을 받아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넷 1대 유종수 대표(19.3~21.5)가 평균 2억 2천만 원을 받은 데 이어 2대 도경환 대표(21.05~23.5)는 2억 1천만 원을 받았다. 현재 3대 현철 대표는 성과급을 제외한 1억 7천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대주주인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연봉이 1억 4천만 원 수준인데, 출자회사 대표가 수천만원을 더 챙겨가는 셈이다.

한무경 의원은 "공기업 출자회사 대표가 적자가 눈두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상황을 납득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대표 연봉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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