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차 ‘158대’ 도미노 추돌, 美 '슈퍼 안개'가 낳은 재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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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 고속도로 차량 연쇄추돌.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남부 ‘슈퍼 안개’로 차량 158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경찰은 23일(현지시간) 이 사고로 최소 7명이 숨지고 2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사고는 세인트 존 더 뱁티스트 패리시(다른 주의 카운티에 해당)를 지나는 5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첫 추돌 이후 차량 여러 대에 불이 붙었고, 그 중 한 대는 "위험한 액체"를 운반하는 탱커 트럭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상학자들은 뉴올리언스주 서쪽에서 발생한 슈퍼 안개가 사고 시점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슈퍼 안개는 습하고 연기가 자욱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가시거리를 10피트(약 3m)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

CNN은 인근 화재로 인한 연기와 안개가 결합해 이날 슈퍼 안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지애나는 올 여름부터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례없는 산불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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