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민선8기 고양시 ‘먹는 수돗물’ 안심행정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4 21:37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 수도사업소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 상수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회 연속 우수등급으로 선정됐다. 특히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하는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국제공인 숙련도 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기관이 됐다. 이는 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체계적인 상수도 사업을 촘촘하게 추진해온 결과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4일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누릴 수 있도록 언제나 최상의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7년 만에 상수도 요금인상…노후시설 개량-현대화 투입

고양시는 그동안 시민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상수도 요금인상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원가 대비 낮은 요금으로 인한 재정적자 누적으로 노후관 교체 및 상수도 시설 현대화 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2016년 이후 7년 만에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상수도 요금은 2025년까지 3년간 10.2%씩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예컨대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상수도 요금이 월 840원(1인 210원)이 늘어난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노후시설 현대화에 투입된다.

행안부 주관 상수도 분야 3회 연속 우수기관 선정 현수막

▲행안부 주관 상수도 분야 3회 연속 우수기관 선정 현수막.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대자동 메주골 상수도 보급…물 복지사각지대 해소

고앵시는 대자동 메주골 마을 내 급수시설이 없는 가구에 상수도 급수시설을 설치했다. 메주골 주민은 대부분 소득이 없는 노약자로, 1979년 설치한 소규모 급수시설물을 이용해 정제되지 않은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해왔다.

이에 고양시는 인근지역에서 진행하는 환경부 국비 지원 사업인 노후관 교체공사와 연계해 각 세대별 급수분기관을 설치하고, 도비 보조사업인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 일부를 지원해 급수시설을 설치했다. 그 결과 지난 40년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해온 마을주민 8가구에 깨끗한 수돗물이 이제 공급된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취약지역을 적극 발굴해 모든 시민이 편리한 상수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98.9% 감소…유충유입 원천차단

계량기 동파는 주로 도심지에 비해 기온이 낮은 도심 외곽이나 산림지역, 계량기 설치가 오래돼 보온효과가 낮거나 보온재가 낡은 가구 등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취약지역을 선별해 올바른 계량기 보온방법을 알리는 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구청과 행정복지센터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에게 올바른 계량기 관리법을 안내하고 보온재를 무료로 배부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2~2023년 동절기 내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건수는 총 4건으로, 이전 4개년도 동절기 평균 동파건수 360건에 대비하여 무려 98.9%나 감소했다. 고양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세밀한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지속적인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시는 2023년을 유충 원천차단의 해로 정했다. 여름철마다 일부 지자체에서 유충(깔따구) 검출 사태가 발생해 시민 우려가 증폭되기 때문이다. 배수지 내 저수조로 각종 이물질 및 유충 유입을 막고자 고양시는 저수조 출입구에 미세 방충망을 설치하고 연 2회 배수지 내부청소 및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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