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 상승세 유지했지만…상가는 13% 공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5 17:43

서울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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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한국부동산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 3분기 전국 오피스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고금리 기조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국 상가 공실은 2분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서울 기준으로 봤을 때는 오피스와 상가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부동산원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전기대비 오피스 기준 0.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가는 집합(0.01%) 유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 0.00% 보합, 소규모 0.11% 하락, 집합 0.01% 상승 등으로 집계됐다.

오피스는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부족한 공급 대비 꾸준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서울·경기를 주도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상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7~8월까지 이어진 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로 매출 증가로의 전환은 한계점 보이며 유형별로 상이한 임대가격지수가 변화 양상을 나타냈다.

유형별 및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당 2만2900원), 경기(㎡당 1만2500원) 및 인천(㎡당 8400원)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는 서울(+0.50%), 경기(+0.43%), 대구(+0.10%) 등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0.41%), 전북(-0.35%), 경북(-0.29%) 등에서는 하락했다.

상가 임대료 수준은 중대형 기준 서울(㎡당 5만2400원), 부산(㎡당 2만9100원), 경기(㎡당 2만65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6%로 나타났으며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의 공실률도 각각 7.3%, 9.4%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상가 공실률은 일부 상권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및 고금리 등의 여파로 임차인 측면에서는 경비 상승, 손님 측면에서는 지출여력 한계가 나타남에 따라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세종(25.7%)과 울산(21.5%), 경북(19.8%) 등은 중대형 상가의 평균 공실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서울(8.8%)과 제주(8.8%)는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세종은 임대료 수준이 높은 조치원역 교차로 등의 공실 발생으로 전기 대비 5.6%p 상승한 25.7%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반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8.9%로 전분기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은 기업체 진입 수요가 포착된 강남대로와 세운지구 개발에 따른 이전 수요가 있는 충무로 등에서 공실이 채워지며 전기대비 0.7%p 하락한 5.5%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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