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제이홉 동의 없는 '제이홉 거리' 조성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6 11:32

‘HOPE STREET’ 기재되어 있는데도 북구청 관계자 "제이홉 거리 아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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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청.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문인)가 당사자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북구 출신 BTS 멤버 제이홉 거리를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북구에 따르면 사업명은 아티스트 제이홉을 연상케 하는 ‘HOPE STREET’이며 제이홉의 모교인 서일초·일곡중·국제고 일대 공원통학로 경관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특별교부금과 구청 자체 예산을 합해 총 19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상태이다.

이에 대해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초상과 성명을 사용해 추진하는 거리는 허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일곡동 상가 일대 공원·학교 통학로를 중심으로 희망의 메세지를 담는 거리 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제이홉의 얼굴, 이름을 명시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구체화돼 혹시 제이홉의 협조가 필요하게 되면 사전 동의를 구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라 소속사에 문의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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