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호위함 8번함 2800톤급 '춘천함' 취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6 17:09
춘천함 취역식

▲26일 춘천함이 진해군항에서 취역식을 가졌다. [사진=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대한민국 해군 울산급 2단계 사업(Batch-Ⅱ) 8번함인 신형 호위함 춘천함(FFG-827, 2800톤)이 26일 진해 군항에서 취역했다.

해군 함정의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취역한 함정은 해군 함정 목록(Fleet list)에 정식으로 등록되고 함정 마스트(Mast)에 취역기를 게양한다.

김병재(준장) 제8전투훈련단장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취역식에는 천민기 중령(초대 춘천함장) 및 춘천함 장병 100여 명이 참석해 춘천함의 취역을 축하했다.

해군은 특별시·광역시와 도(道), 도청소재지, 시(市)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하며, 이번 춘천함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를 함명으로 사용한 두 번째 함정이다.

‘춘천시’를 함명으로 사용한 첫 번째 함정은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상륙정 춘천정(LCI-103)으로 조선해양경비대원들의 교육훈련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으며 1956년 7월에 퇴역했다.

초대함장 천민기 중령은 "춘천함 승조원은 이전 춘천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게 되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춘천시는 지난 9월 1일 춘천함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간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전공을 세운 춘천시 서면 출신의 ‘충장공 한백록’ 묘역을 방문해 춘천함 승조원 일동과 공동 참배하며 옛 성웅의 넋을 기렸다.

춘천시 관계자는 자매결연을 계기로 2024년 예정된 춘천함의 1함대 예속식에 참석하는 등 우호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며 춘천시의 학교, 봉사단체 등 여러 기관과 춘천함의 우호교류를 적극 지원해 민·관·군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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