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카카오 김범수 조사, 절차에 따라 진행 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7 19:18

카카오 엄단 필요성에 “취지에 공감” 답변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계획도

이복현 김주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종합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에 대해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는데 성과가 있느냐"고 묻자 이 원장은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모범을 보여야 할 대기업이자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기업임에도 목적 달성을 위해 반칙을 서슴지 않는 행태를 보여주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며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원장은 "말씀하신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전날 카카오 경영진과 법인을 검찰에 송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억원가량을 들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종합감사에서는 불법 공매도 조사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금감원이 최근 홍콩계 투자은행(IB) 두 곳의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것과 관련해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 기간에는 과감하게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의견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며 "다시 원점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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