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철거작업 시행 예정
원 시장 "미래지향적 사항 수렴하나 철거 공사 원점 재논의 없어"
▲철거 중인 원주 아카데미 극장 현장 모습[연합뉴스 제공] |
원주시에 따르면 극장 보존을 주장하는 아친 연대의 아카데미극장 철거 반대 집회 및 공무 집행 방해(불법시위)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풍물시장 및 주변 상권 피해는 물론 크게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4개월 째 정쟁에 휩싸여 철거공사가 지연되는 현 상황에 대해 풍물시장 및 상인들은 시에 항의(26일) 및 경찰서를 찾아(27일)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촉구했다.
지난 20일 철거공사를 진행 하던 중 아친 연대는 철거 현장 무단진입 시위를 벌였다. 그러던 중 1명이 철거 중인 건물 2층 다락에 올라가 불법 시위를 별여 철거공사가 5일간 중단됐다.
시는 21일부터 불법 시위자 안전구조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해 경비를 강화했다.
지난 23일 오후 원 시장은 직접 시위현장에 가 농성자를 설득한 끝에 25일 오후 9시 경 안전 구조됐다.
원주시는 26일 아침 아친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내놓은 건의 사항들을 검토한 결과 신축 예정인 문화공유플랫폼 내 역사관(실) 마련 등 미래지향적인 사항 등은 의견을 수렴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철거 중인 공사를 원점에서의 재논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26일 내린 비로 철거 중인 건물의 안전 위험이 가중됨에 따라 주말에도 철거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했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