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블프·광군제…이커머스, 연말시즌 연계 마케팅 총공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9 16:13

대목 11월 맞아 기업들 자체 대형 할인 행사 잇달아
지마켓, 사상 처음 쿠폰 무한리필 등 역대급 쇼핑혜택
11번가 ‘온오프 제휴’, 티몬 ‘올인데이’ 혜택 확대



지마켓 쿠폰 무한리필

▲지마켓 모델이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 쿠폰 무한리필 혜택을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 이하 블프)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 해외 대규모 쇼핑 행사가 집중된 11월을 맞아 이커머스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1월은 일년 중 매출 비중이 큰 시기로, 연말연시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시즌인 만큼 기업들은 쿠폰 무한리필, 온·오프라인 제휴 확대 등 쇼핑 혜택을 강화한 연중 최대 규모 쇼핑 행사를 열고, 블프·광군제를 대비한 직구마케팅을 강화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11월은 블프와 광군제 등 해외 대형 쇼핑 행사들이 주목 받는 시즌이지만, 지금은 예년과 다르게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자체적 선보이는 행사들이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 블프와 광군제에 앞서 이달 초반부터 국내 기업들이 선보이는 대형 할인 행사들이 잇달아 진행돼 소비자의 주목을 받는 것이다.

G마켓과 옥션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오는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총 2주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할인쿠폰을 횟수 제한없이 무한 지급하는 일명 ‘할인쿠폰 무한리필’ 혜택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고객들은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횟수 제한없이 무한정 제공받을 수 있다. 빅스마일데이 행사 참여 상품의 경우 7만원 이상이면 무조건 1만원을 할인 받게 되는 셈이다.

                                                                                       이커머스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 마케팅  
지마켓 11번가 티몬 쿠팡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11월 6∼19일):올해  사상 처음 쿠폰 쿠한리필 혜택 등  그랜드 십일절(11월 1∼11일):카카오페이 전용 할인쿠픈 발급 등  온온프라인 제휴 확대 몬스터절(11월 1∼11): 올인데이 마케팅 확장 역대급 특가 혜택 제공  예년과 비슷하게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행사 진행
G마켓과 옥션이 이처럼 빅스마일데이에 공을 들이는 것은 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거래액이 크기 때문이다. 빅스마일데이는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하는 온라인 최대 규모 쇼핑 행사로, 최근에는 열기만 하면 1조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11번가도 이에 뒤질세라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행사 ‘2023 그랜드 십일절’을 진행한다. 그랜드 십일절은 11번가가 2008년부터 매년 11월 진행해온 연간 최대 할인 행사로, 2020년과 2021년 기준 11월 11일 하루 거래액만 2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11번가는 특히 올해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제휴를 강화해 더 큰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11월 1일부터 새롭게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카카오페이’ 전용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요기요’, ‘여기어때’의 할인쿠폰과 ‘OK캐쉬백’ 포인트, 11번가의 쇼핑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GS25’, ‘롯데시네마’,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콘텐츠웨이브’ 등과 e쿠폰 할인 행사, 고객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해당 브랜드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 1만여 곳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소개하는 등 더 많은 소비자들이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쿠팡과 티몬 등 다른 이커머스기업들도 블프와 광군제가 다가오면서 직구 마케팅을 강화하며 실적 올리기에 집중한다.

티몬은 최근 블프·광군제를 대비해 해외직구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프로모션 ‘몬스터절’을 맞아 대표적 브랜드 마케팅 ‘올인데이’를 확장 진행하는 등 쇼핑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11월 올인데이 행사는 매일 하나가 아닌 여러 브랜드를 선보이도록 확대해 역대급 특가 기회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매일 카테고리별 초특가 상품을 엄선한 ‘몬스터데이’도 개최하며 초저가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도 내달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대규모 쇼핑 행사를 겨냥한 각종 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11월이 추석 연휴가 지나는 시기로 비수기로 불렸지만 지금은 블프 등 각종 행사에도 자체적 행사를 늘리며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pr9028@ekn.kr



서예온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