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 농가 럼피스킨 백신접종 진행"…공수의 동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30 17:54
경기도 소 축산농가 럼피스킨 백신접종 현장

▲경기도 소 축산농가 럼피스킨 백신접종 현장.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소 럼피스킨병(LSD) 차단을 위해 11월5일까지 도내 전 지역 소 축산농가 7835호에서 사육하는 46만5599두에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10월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뒤 경기도내에선 20일 평택시 청북면 젖소농장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평택-화성-수원-여주-시흥-김포-파주-포천-연천 등 9개 시-군에서 24건이 발생했다.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9일 새벽 1시 인천공항에서 특별화물로 백신을 공급받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오전 10시까지 20개 시-군에 배부를 완료했다. 아울러 공수의, 민간 수의사, 축협,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백신접종 반(121개 반 284명)을 편성해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 백신 접종은 당초 11월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5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10월29일 기준 백신 접종은 3282호 19만5930두에 이뤄졌으며, 이는 전체 대상 7835호 46만5599두의 42.1%에 해당한다.

이번 접종하는 백신은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이다. 또한 발생 농장의 모든 소는 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아 시중에 유통 중인 소고기-우유 등은 먹어도 안전하다.

김종훈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므로 각 시-군에선 이번 주까지 접종을 마무리해 달라"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기간이 3주 이상임을 감안해 소 농장에선 해충 구제를 지속 실시해주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모기-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한 매개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농가와 함께 매일 축사와 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방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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