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시내버스 개편으로 대중교통 시스템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31 00:31

12월, 레고랜드까지 버스 운행

춘천시청

▲춘천시청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춘천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부분 개편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부분 개편은 원거리 읍면 주민, 고등학생 등 교통 취약계층과 도시구조 변화에 대응을 위한 노선을 신설하는 등 그간 시민들이 요구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원거리 읍면 주민을 위한 대학병원 노선은 2019년 마을버스 도입 이후 대학병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노선이 없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노선이다.

이에 시에서는 지난 3월에도 검토했지만 마을버스의 회차 감소 등의 어려움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 6개 노선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 학생 전용 통학 급행버스 8개 학교 12개 노선을 도입하게 댔다.

고등학교 통학 노선은 2019년 시내 노선 확충을 이유로 운행을 폐지했다.

이후 외곽학교 학생들은 등교 시 환승하거나 돌아가는 노선으로 1시간 이상 걸려 불편이 컸다.

그 밖에도 신규아파트(한숲, 파크자이 등) 수요에 따라 4번 노선을 늘리고 100번(순환) 노선은 우두지역으로 연장, 17번(강대동문) 노선 신설, 11번(소양댐) 노선이 우두택지를 경유하는 등 시내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춘천시가 개편 예정된 시내 주요 구간 11개 노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버스 배치는 35대에서 4대 늘고 운행 횟수는 205회에서 244회로 39회가 느는 등 지역 주민들도 대중 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행 당일에는 통학 급행버스별 공무원을 배치해 학생의 등교를 지원한다.

16번 노선은 트롤리버스 준비가 완료되는 12월 중 레고랜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월 마을버스 개편, 7월 준공영제 시행에 이어 11월 시내버스 개편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마무리한다"며 "이후에는 버스 서비스 개선과 정류장 시설을 개선하고 "엄마 아빠 버스타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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