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영업손실 447억원…전년비 적자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31 10:12

경영 여건 악화…비주력 사업 매각·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등 성장 기반 확보 추진

SKC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C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06억원·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54억원으로 같은 기간 558.2% 불어났다.

SKC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ISC 인수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공장 건설 등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환경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비주력사업 매각으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탄’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올 하반기 SK피유코어·파인세라믹스사업·반도체 세정사업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면서 1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SKC는 반도체 후공정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업체 칩플렛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CMP패드와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전공정 제품 고객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의 경우 베트남 하이퐁시로 글로벌 생산거점을 늘린다. 스마트 글라스 업체 할리오에 투자하는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2차전지 소재사업은 4분기 신규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가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ESG평가에서 최고 등급(A+)도 받았다. MSCI 평가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

최두환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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