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 美 네바다주 리튬광산 개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1 16:24
에코프로이노베이션-아이오니어+MOU2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오른쪽)와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이 지난달 31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 리튬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협력한다.

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톤의 리튬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해 내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다. 통상적인 리튬 추출 비율을 추산하면 약 100만톤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튬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다.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안정적인 배터리 품질 확보를 좌우한다.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전환해 이를 양극재 생산에 활용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부터 연 1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중이며 공업용 탄산리튬 및 리사이클된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2024년 2월 양산을 목표로 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을 건설 중이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수산화리튬 양산 공장 운영 경험과 폐배터리에서 리튬 추출에 대한 원천 특허 및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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