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HS한솔, 생분해·폐현수막 재활용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2 10:06
[보도자료-이미지]-휴비스-한솔-업무협약-체결식

▲신유동 휴비스 사장(오른쪽)과 이오희 HS한솔 대표이사가 지난 31일 휴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휴비스는 HS한솔과 ‘생분해 현수막 및 폐현수막리싸이클관련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1일 휴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신유동 휴비스 사장과 이오희 HS한솔 대표이사를 포함한 두 회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휴비스는 생분해 소재 기술 개발 및 원사 생산을 담당하며 HS한솔은 휴비스의생분해 원사를 적용한 친환경 현수막을 개발한다. 또 국내에서 사용한 폐현수막을 HS한솔이 수거해 휴비스에 전달하고, 휴비스는 폐현수막을 이용한 리싸이클 소재를 개발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소재산업 활성화와 실질적인 국내 자원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비스가 개발한 생분해섬유 ‘에코엔’은 바이오매스 소재와 폴리에스터(PET)를 결합해 기존PET섬유와 물성은 동등하면서 매립 시 3년 이내 생분해돼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특히 160도 이상의 코팅공정에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과 더불어 뛰어난 염색력을 가지고 있어 기존 바이오매스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현수막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휴비스는 ‘화학적 재생 LMF(CR-LMF)’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등 화학적 재생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폐현수막을 활용한 다양한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화학적 재생은 PET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하여 재중합하는 기술로, 재활용이 반복될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물리적 재생과 달리 재활용을 반복해도 품질 저하가 거의 없으며 버려진 페트병 외에도 의류, 필름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공법이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친환경을 넘어선 필(必)환경의 흐름에 따라 섬유 소재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고, 현수막 시장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높아지고 있다"며"HS한솔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생분해 섬유부터 화학적 재생 섬유까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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