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시 ‘맞춤형 자활사업’ 저소득층 자립견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3 04:41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자활근로 대상자 지원범위와 종류를 넓히고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고양뚝딱’ 지원 대상자를 65세 이상 장애인연금 대상자까지 확대했다. 작년 개소한 지역자활센터 덕양분소를 중심으로 교육-상담 등 사례관리를 강화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복지 손길이 닿지 않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자활사업 지원범위와 종류를 넓혀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복지로 저소득층이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뚝딱’ 참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뚝딱’ 참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생활복지119전담반 ‘고양뚝딱’ 현장

▲생활복지119전담반 ‘고양뚝딱’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생활복지119 고양뚝딱 주거복지도 돕고 일자리도 제공"

고양시는 올해 취약계층을 찾아가 주거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생활복지119사업 고양뚝딱을 65세 이상 장애인연금 대상자까지 넓혀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생활복지119전담반이 가정을 방문해 △전등-스위치 교체 △수도꼭지-샤워기 교체 △문고리 교체 △소독-방역 등 수리를 돕는다.

생활복지119전담반은 취약계층 자활근로자로 구성돼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돕는 동시에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에도 한몫 하고 있다.

고양뚝딱은 올해 6월부터 서비스 대상범위를 확대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대상자 외에도 65세 이상 장애인연금 대상자까지 지원한다. 관할 행정복지센터나 민원콜센터를 통해 1회당 50만원 이내에서 가구당 연 3회 신청이 가능하다.

작년 2000 건을 넘은 고양뚝딱 수리 건수는 올해도 이미 2000건을 넘어섰다. 수리를 받은 취약가구는 99%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고양시는 고양뚝딱이 찾아가는 서비스로 취약가구를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지원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고양특례시 편의점사업단

▲고양특례시 편의점사업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배송사업단

▲고양특례시 배송사업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세척사업단

▲고양특례시 세척사업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지역사회와 연대해 물류-유통 등 자활생태계 확장

고양시는 지역자활센터를 거점으로 14개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해 물류(슈퍼-편의점), 유통(배송-택배), 요식업(도시락-카페) 등 다양한 분야로 자활 프로그램 연계망을 넓히고 있다. 자활근로 참여자는 처음 2개월간 전문 상담을 통해 자립계획을 세우고 교육과 현장실습 등에 참여한다. 입문과정이 끝나면 자활 프로그램과 연계해 근로를 시작한다.

고양시가 GS리테일과 손잡고 2020년 문을 연 ‘GS 더프레시 고양백석점’은 대표적 자활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기업과 연계한 자활근로 슈퍼마켓으로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자활근로자가 점포를 운영한다. 연령, 성별, 장애 등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일자리를 창출해 사회공헌형 슈퍼마켓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개설된 세척사업단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요양기관과 시청 주변 카페의 다회용 식판과 컵을 세척해 소독하고 건조, 포장한다. 세척을 마친 다회용기는 배송사업단이 받아 다시 요양기관과 카페로 배송해 자원 재순환과 녹색생활 실천에도 참여하고 있다.

작년 7월 고양지역자활센터 덕양분소가 개소하면서 자활사업은 더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자활센터가 늘어나면서 덕양지역 주민 접근이 쉬워졌고 자활사업을 세분화해 상담-실습과정 질도 높아졌다. 고양시는 자활참여자 교육과 취-창업 상담을 강화해 개인별 맞춤 지원을 통한 사례관리 기반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목돈 마련 자산형성 지원사업 안내문

▲목돈 마련 자산형성 지원사업 안내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지역자활센터 덕양분소 자립역량교육 진행

▲고양지역자활센터 덕양분소 자립역량교육 진행.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일할수록 쌓이는 목돈 마련 프로젝트, ‘자산형성사업’

고양시는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산 형성과 자립을 돕는 9개 ‘자산형성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가입자가 3년간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면 근로소득장려금 추가 적립을 지원해 목돈 마련을 돕는다. 현재 총 1838명 저소득층이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작년 고양시는 희망키움통장1, 2를 희망저축계좌1, 2로 바꾸고 청년희망키움통장과 청년저축계좌는 청년내일저축계좌로 통합-개편했다. 특히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해 수급 자격이 없거나 중위소득 50%를 초과해 기존에는 가입이 어렵던 저소득 청년도 가입이 가능해졌다. 희망저축계좌1, 2와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상담 및 신청할 수 있다.

자산형성 지원사업은 3년간 근로활동을 유지해야 정부 장려금을 지급한다. 또한 탈수급과 자립역량교육 이수,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 등을 지급조건으로 제시해 자산형성과 업무능력 향상을 함께 돕는다. 지원 금액은 주택구입과 교육, 기술훈련 창업자금 등 자립-자활에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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