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 석달째 감소...세계 9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3 09:16
외환보유액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10월 외환보유액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4142억2000만 달러 대비 1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측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달러화지수는 약 0.1% 하락했지만, 미달러화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호주 등 기타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절하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것이다.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3699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억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7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전월 말 대비 8000만 달러 감소한 44억5000만 달러였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41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151억 달러)이었고 일본(1조2372억 달러), 스위스(8184억 달러), 인도(5877억 달러), 러시아(5690억원), 대만(564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93억 달러), 홍콩(4157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홍콩의 뒤를 이었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기준 3403억 달러로 한국에 이은 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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