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700m '평창고랭지김장축제'…3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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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진부면 오대천평창소어축제장에서 열린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늦가을 김장의 계절, 추운 겨울을 앞두고 땅에 묻어두고 겨우 내내 꺼내 먹었던 김치 소비량은 줄었지만 가족 전체가 체험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됐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평창송어)축제장에서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열린다.

개막식날 심재국 평창군수, 최기성 김장축제위원장, 신현정 평장군의장 및 군의원, 최성수 강원도의원, 평창 김장축제 홍보대사 배우 김청 및 관계자 그리고 방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6년 시작된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평창고랭지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평창군·평창군의회·진부면사회단체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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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2016년 첫 개최당시 2만여명에 불과하던 김장축제가 지난해 9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중간 유통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김장 비용은 도시의 절반이면 충분하다.

올해 김장축제에서 배추 김치 10㎏를 6만원, 20㎏를 11만5000원, 총각무(알타리무) 7㎏를 6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평창사랑상품권,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하면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담근 김치는 현장에서 원하는 곳에 택배로 보낼 수 있고 직접 가져갈 수도 있다.

이번 축제에서 김장 담그기와 함께 줌바피트니스 페스티벌, 공연과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 평창산 수육, 평창 특산물 메밀차, 간식거리 등 풍성한 먹거리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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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국 평창군수(가운데)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배추를 버무리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김장축제는 평창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인해 판매가 어려울 때 판매 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축제이지만 이 축제로 인해 평창의 우수산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면서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들이 먹을 양식은 없어도 된장, 고추장과 함께 준비하고 나면 한시름 놨다고 하는 것이 바로 김장이다. 이 김장은 우리들의 문화이자 먹거리"라며 "평창 배추는 김장을 해도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한 금배추라고 한다. 앞으로 평창김장축제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들 냉장고에서 평창 김치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현정 군의장은 "해마다 겨울이 되면 김장을 마쳐야만 월동 준비가 다 됐다고 할 정도로 김장은 중요한 행사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힘들다. 수확에서부터 절이고 양념으로 버무리기까지 최소한 2∼3일이 걸리는 큰 행사였다"라며 "그 힘들었던 김장을 아주 즐겁고 재미있게 만든 게 바로 우리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이다. 재미있고 즐겁게 김장을 하고 남은 시간 용평이나 오대산 월정사를 방문해 즐기시면 된다"고 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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