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젊은 치매환자’ 일자리 제공…자존감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6 07:53
시흥시청 전경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공동체 일자리 ‘초로기 치매환자 일자리 사업’을 작년부터 지속 운영해왔다.

‘젊은 치매’로 불리는 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다. 사회적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어린 자녀를 양육하거나 나이 든 부모를 부양해야 할 시기에 발병하므로 가족은 환자가 수행했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노인성 치매와 비교해 실직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 생활비 부족 등 부담이 더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인 ‘초로기 치매환자 일자리 운영’으로 치매 환자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이로써 사회생활 수행능력 유지, 신체활동 향상, 자존감 향상 등 효과와 함께 환자가족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더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초로기 치매환자는 치매 관련 영화 상영관인 ‘알츠시네마’ 업무와 치매인식 개선교육 ‘알츠스쿨’ 업무를 지원한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한 치매환자는 "몇 년간 일할 기회가 없었는데, 치매센터에 매일 출근하면서 월급을 받게 돼 가족도 좋아하고, 자존감이 높아져 정말 좋다"고 말했다.

시흥시 치매 관련 영화 상영관 ‘알츠시네마’

▲시흥시 치매 관련 영화 상영관 ‘알츠시네마’. 사진제공=시흥시

정서경 보건정책과 팀장은 6일 "사회적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할 나이에 ‘치매’ 진단으로 사회활동이 단절된 초로기 치매 환자에게 지속적, 반복적인 활동(일자리) 학습을 지원함으로써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로기 치매환자 일자리 참여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시흥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연성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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