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우버이츠·딜리버루 등 입점
만두·치킨·떡볶이·잡채 등…교두보 삼아 유럽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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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쇼디치에 위치한 비비고 팝업 매장에서 만두 매대를 둘러보는 소비자. 사진=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비비고 투고’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기업 팩워터브랜드(Peckwater Brands)와 협업해 선보이는 비비고 투고는 현지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Uber Eats), 딜리버루(Deliveroo), 저스트잇(Just Eat)에 입점해 있다.
배달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 전 배달앱 전용 데모 브랜드(Demo Brand)를 통해 약 6주 동안 판매하는 과정을 거쳐 요리법·가격 등을 고객 눈높이에 맞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요 메뉴는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칠리소스 핫장·쌈장 등 K-플레이버(Flavor)를 더한 교자만두를 비롯해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선보이고, 6개월 단위로 메뉴를 변경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달 플랫폼으로 축적된 소비자 리뷰(댓글) 데이터는 메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투고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비비고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런던 쇼디치(Shoreditch)에 위치한 팝업 매장은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이자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팝업 매장은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 외에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냉동김밥·김치 스프링롤 등 메뉴도 한정판매한다. 한정 제품은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K-콘텐츠에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영국을 거점 삼아 현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럽 전역에 K-푸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