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 내달 16일 개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6 10:55

총 연장 20.9km에 소요산역 등 5개역 정차
10량 1편성…연천∼용산 1시간 40분 소요

경원선 전철 신규개통 노선도

▲수도권 전철 동두천∼연천 신규 개통구간 노선도 연합뉴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이 다음달 16일 개통돼 경기 북동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6일 연천군에 따르면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식이 내달 15일 오후 2시 연천역에서 열리고 이어 16일 첫차부터 열차 운행을 시작한다. 이 구간은 현재 동두천 소요산역까지만 운행하는 전철을 연천역까지 연결한 것으로 연천역에서 전철을 타면 동두천역에서 갈아타지 않고 서울 용산 등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종점역인 연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40분이면 갈 수 있다. 열차는 10량 1편성 직결 운행한다. 배차 간격이나 운행 횟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총 사업비 5300여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이 구간은 총 연장 20.9㎞이며 동두천역, 소요산역, 청산역, 전곡역, 연천역 등 5개 역에 정차한다. 특히 이 구간은 단선이며 향후 복선화를 감안해 부지를 충분히 확보했다.

그동안 연천지역 주민들은 전철을 타려면 버스를 타고 동두천까지 이동해야 해 불편을 겪어왔다. 다만, 경원선 전철 공사 전 동두천 소요산역∼강원 철원 백마고지역 구간을 운행하던 기차는 전철 개통 뒤에도 당분간 운행이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소요산역∼백마고지역 구간 셔틀버스 운행도 전철 개통과 함께 중단된다. 연천 북쪽 주민과 강원 철원 주민들은 전철을 타려면 버스나 승용차로 연천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기차 운행을 재개하는 대신 전철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전철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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