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일반세탁기용 12개 제품 시혐결과
다우니 1회 세탁비용 최고, 세척성능 뛰어나
포장재 재활용성은 다우니만 '어려움' 최하위
▲한국피앤지 액상형 세탁세제 다우니 제품. |
한국소비자원이 7일 발표한 ‘일반세탁기용 액상형 세탁세제 12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세탁물 3.5㎏을 세탁하는데 필요한 세제량 기준으로 1회 비용을 조사한 결과 겔업이 4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우니가 328원으로 제일 비싸 두 제품간 8.2배 가격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시험평가 대상 12개 세탁세제는 겔업·다우니 외에 △노브랜드 4ℓ(이마트) △리큐 진한겔 일반세탁기용(애경산업) △비트 딥클린 파워(라이온코리아) △아토세이프 세탁세제(아토세이프) △액츠파워젤 에이(피죤) △지엘 플러스(비엔디생활건강)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코스트코 코리아) △탐사 파워워시 액체세탁세제(씨피엘비) △테크 클린앤리프레시 뉴(LG생활건강) △퍼실 파워젤 일반용(헨켈홈케어코리아)이 포함됐다.
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기름과 흙 등 오염물 세척성능 기준에서는 다우니·커클랜드·리큐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 혈액·잉크 등 얼룩은 다우니·커클랜드·퍼실을 사용했을 때 면과 혼방 소재 모두 깨끗하게 지워졌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해당 오염물에 대해 리큐 제품은 면 소재에 한해 우수했고 혼방 소재는 양호했고, 인체에서 분비되는 피지 등 오염물은 다우니·커클랜드·리큐가 더 잘 지워졌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세탁 시 색상 변화와 이염 변화도 없었다. 또, 전 제품 모두 세제 관련 기준에서 규제하는 벤젠·비소 등 유해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인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가능 물질 26개 성분을 시험하고 필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액성(pH)과 내용량이 실제 표시와 차이를 보였다. 겔업은 약알칼리성으로 액성을 표시한 것과 달리 알칼리성으로 확인됐다. 아토세이프 세탁세제는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했다.
이 밖에 생분해도는 전 제품이 70% 이상으로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다우니 세탁세제만 ‘어려움’ 등급을 받았다.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 4단계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이 나타난 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자에 개선을 권고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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