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연 하남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8 00:57
오지연 하남시의회 의원 7일 5분 자유발언

▲오지연 하남시의회 의원 7일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하남시의회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오지연 하남시의회 의원은 7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음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하남시 음악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다음은 오지연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저는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음악’을 매개로 타 지자체, 더 나아가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하남시 음악도시 조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음악에는 보이지 않는 힘과 열정이 있습니다. 음악은 모든 세대를 하나로 연결해주기도 하고, 문화를 하나로 통합하기도 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한국을 모르던 세계인에게 음악은 한국을 알리는 가장 큰 매체가 됐습니다. 현재 K-POP 열풍은 서로 언어들이 통하지 않아도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1985년부터 이루어진 남북 문화교류협력 중 음악교류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는 필수요소입니다. 그만큼 음악은 이제 문화 영역을 넘어 정치, 외교에 이르기까지 사회적으로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대사회에서는 각종 매체 발달과 SNS 활성화로 문화, 특히 음악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음악이 도시환경을 풍부하게 만드는 핵심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하남시도 음악-예술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각종 문화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 근린공원 주 1회, 미사지구 주 3회, 감일-위례지구에서 각각 한 달에 2회 열리는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은 시민이 일상에서도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예술인뿐 아니라 계층-연령층을 뛰어넘어 누구나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사회 분위기는 하남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하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하남시가 체계적 문화 인프라를 갖춘 ‘음악도시’가 되기를 바라며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하남시는 검단산, 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제의 옛 도읍지라는 역사적 특징 등 풍부한 문화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남 고유문화와 음악 융합은 하남시만의 특색 있는 음악 콘텐츠를 만들어 ‘음악도시 하남’으로서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화센터, 공연장 조성 등 음악공간을 확충해야 합니다. 하남시는 문화공연 장소가 2007년 개관한 하남문화예술회관 단 한 곳뿐이며, 이후 인구는 2배 이상 급증했으나 그에 비해 문화 인프라는 노후화되고 열악한 것이 현실입니다. 공연 인프라 확충으로 예술인에게 쾌적한 연습공간을 제공하고, 시민이 더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끝으로, 시민 음악교육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문화예술 체험과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아낌없는 지원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음악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음악인재 양성과 발굴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남시는 서울과 인접하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근교까지 쉽게 갈 수 있는 최고의 교통 요충지입니다. 하남시 지리적 특성과 하남시만의 특색 있는 음악예술사업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서울-부천 등 선진 음악도시와 협력 공연은 음악으로써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이에 따른 음악관광 활성화는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하남시가 경기-수도권 음악 중심지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글로벌 음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유네스코(UNESCO)는 2004년부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음악을 포함한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 중 통영, 대구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전 세계 60여개 음악도시 중 하나입니다.

국악-클래식-현대음악 등 분야를 아우르는 음악도시로서 유네스코 인정을 받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와 교류하며 함께 즐기는 국제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하남시도 사회 통합과 발전 원동력으로 음악을 적극 활용해주십시오.

하남시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인 ‘K-스타월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에 이에 힘입어 하남시 음악도시 조성도 빠르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문가 조언, 시민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하남시 문화예술정책은 경쟁력 있는 음악도시 하남을 속도감 있게, 성공적으로 조성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음악인으로서, 시의원으로서 하남시가 음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