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소재 부문·미국법인 적자 축소…첨단소재 부문 수익성 개선·전지소재 등 신사업 경쟁력↑
![]()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
기초소재 부문은 수요 약세로 매출이 하락했으나 원료의 긍정적 래깅 효과 및 가동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 원료값 변동성이 확대되겠으나 공급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및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였다. 4분기에는 가동률 최적화 등 운영 효율성 향상을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천연가스값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저하됐다. 4분기에는 원료값 하향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주요 제품 국제가격 약세로 판가가 낮아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4분기에는 일부 제품 가격 상승세 전환과 그린소재 판매 강화로 실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판매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주요 고객사의 수요 전망 및 고객사 다변화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전지소재·수소·리사이클 설비를 증설하는 등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지소재는 미국 양극박 공장 완공시 배터리 주요 4대 소재 관련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게 된다. 청정수소·암모니아도 정부 정책에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불안정 및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어려움이 있으나 적자 행진을 마감했다"며 "석유화학 업황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증설 부담도 완화되면 속도감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