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메가시티로 제2의 수도권 도약” 선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3 10:27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초광역협력 및 국가차원 전폭지원 촉구
"획기적 권한이양,공기관 대학 우선이전,지방의대 신설.도로철도 SOC확충"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조성을 통해 제2의 수도권으로 도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메가시티 충청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충남도와 대전광역시·충북도·세종특별자치시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 시대 선포식’을 갖고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4개 시도 단체장은 충청권 메가시티 도약을 위해 공동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정부에도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충청권은 앞서 지난 2015년부터 4개 시도의 원활한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 논의를 위해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해 왔으며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 논의를 거쳐 지난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업무를 전담할 한시 기구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출범하며 지속적으로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준비된 메가시티로서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 출범과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 권한 이양 △ 수도권 공공기관, 대기업, 대학의 충청권 메가시티 우선 이전 지원 △ 지방 의료 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및 전폭적 지원 등에 공동노력과 대응을 약속하고 국가적 차원의 과감한 지원을 촉구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청권을 하나로 묶으면 인구 560만의 메가시티로 도약해 도시경쟁력을 갖추게 돼 수도권의 대학과 대기업이 이전할 수 있고, 지역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도시국가로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은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개헌을 통해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명확히 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실질적인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첩첩으로 쌓인 과도한 규제를 개혁함으로써 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국회 행안위 법안 1소위 심사를 앞둔 중부내륙 특별법을 연내에 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ad0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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