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자치대학 UN대학 RCE어워드 수상…경기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4 13:33
광명시 '2023 RCE 어워드' 우수 프로젝트 부문 수상

▲광명시 광명자치대학 ‘2023 RCE 어워드’ 우수 프로젝트 부문 수상.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UN대학은 11월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3회 세계 RCE 총회를 열고 광명시를 ‘2023 RCE 어워드’ 우수프로젝트 부문 수상 도시로 선정했다.

RCE 어워드는 세계 RCE 도시 중 지속가능발전교육 우수 프로젝트를 수행한 도시를 선정 수상한다. RCE란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촉진하는 지역거점으로 UN대학은 세계 180개 도시를 인증했다. 광명시는 2022년 1월 국내 7번째로 RCE 인증을 획득했고, 경기도에선 광명시가 유일하다.

올해 RCE 어워드 공모에는 270개 프로젝트가 신청해 35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광명시는 광명자치대학으로 수상했다. 우수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아이디어, 운영의 질, RCE 도시들 벤치마킹 가능성 등이 높은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상이다.

광명자치대학은 이웃과 협동하며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광명’을 직접 만들어 나가는 평생학습 리더 양성과정으로 시민 삶과 연결된 핵심의제를 담아 전공학과를 구성하고, 행정부서 간 칸막이를 낮춰 유기적으로 협력해 운영한다.

2020년 시작해 3년간 191명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 후에도 학습동아리와 동문회를 조직해 지역활동을 이어가도록 독려하고 있다. 올해 8월 광명자치대학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ESD(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기도 했다.

올해 광명자치대학 4기는 5개 혁신 의제를 중심으로 구성한 △도시브랜딩학과 △공동체예술학과 △생태정원학과 △사회적경제학과 △기후에너지학과 등 5개 전공에 총 137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이론과 토론과 체험을 융합한 20주 교육과정을 통해 학과별 전문지식을 배우고 다양한 생각을 교류하며 현장중심 역량을 키우고 있다. 졸업 후에는 동문회 조직으로 통합연수와 네트워킹, 자발적 심화학습과 연구, 분야별 위원회-활동가 등으로 연계해 활동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19년 동네 구석구석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어나갈 마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광명자치대학을 기획했다"며 "광명시를 시민 중심 평생학습과 실천이 뿌리내리는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22년 UN대학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도시 RCE 인증을 받은 이후 국내외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7월 일본국립교육정책연구원(NIER)이 광명시청을 방문해 지속가능발전교육 배경과 전략에 관한 우수사례 인터뷰를 진행했고, 10월에는 환경부가 환경교육도시로 광명시를 지정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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